2009년 6월 16일 화요일

Untitled: 2009.6.16

요즘은 텍스타일(textyle) 에 전념하고 있다. 단락별 편집방식은 진즉부터 프로토타이핑을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후회된다. 아직 너무 거칠다. (항상 그렇지만) 욕심만큼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 여유를 갖자. 여유를 갖자. 여유를 갖자.

디어데이즈는 여전히 찬밥 신세다. 생업에 바쁘다 보니 다들 사이드 프로젝트에 신경 쓸 여유가 없는 게지. 사용자들이 확 드러나는 서비스가 아니라 재미를 못 느끼는 것도 같고. 내일은 세 명이 모두 모여 생일 물어보기 기능을 추가해야 하는데, 이번엔 가능할까?

예전에는 스스로 디테일에 강하다 생각했는데, 더 큰 그림을 생각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면서 디테일에 무심하게 된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개발자나 디자이너들에게 맡겨 버리거나 너무 쉽게 양보해 버린다.) 그러나 아무리 혁신적이고 대단한 서비스 모델도, 결국 사용자와의 접점은 디테일이다. 잊지 말아라, 이나무! 아무튼 나와는 다른 성향을 가진 파트너가 (당연히 여자) 한 명 있으면 좋을 텐데. 나홀로 기획자의 아쉬움이다.

생각을 정리 중인 주제는 두 개: "구글 웨이브"와 "모바일"이다. 둘 다 조금씩 끄적대다 만 상태. 워낙 큰 주제라 발행까지는 한참 걸릴 듯 하다. Content, Community, Communication이라는 세 개의 커다란 동그라미를 어떻게 배치해 보여줄까 고민 중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트위터에서 나를 따르라! @ena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