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나무입니다.
NHN에서 3년 간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아주 많은 블로그들을 보았습니다. 요리, 영화, 음악, 여행, 만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문가 수준의 정보를 올려주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쓴 글은 인터넷을 이용하는 우리 모두에게 무료로 공개되지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절대로 아닙니다. 커다란 애정과 헌신이 필요하지요.
우리 모두를 위한 이들의 창작활동을 위협하고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저작권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저작권을 거머쥔 거대자본입니다. 이들은 문화 콘텐트의 자유로운 이용을 완전히 봉쇄하려 합니다. 때로는 엄마의 디카 앞에서 노래를 부른 다섯 살짜리 여자아이를 고소하면서까지 말이죠. 물론 저작권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창작자와 아티스트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더 많은 문화창작 활동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새로운, 그러나 이미 찾아온 '공유의 시대'에 걸맞는 저작권 행사 가이드가 필요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코리아(CCK; Creative Commons Korea)는 이 땅의 예술가들과 문화 창작자들을, 궁극적으로는 저나 여러분 같은 문화 소비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을 합니다. 문화 다양성과 풍요를 지켜내기 위해 오늘도 많은 활동가들이 헌신적으로 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여러분의 작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CCK의 회원이 되는 것은 예술과 문화를 자본의 탐욕으로부터 지키는 일입니다. 창작에 대한 아낌 없는 지원으로 이탈리아 예술의 부흥을 이끌어낸 메디치가의 일원이 된 것마냥 뿌듯한 일입니다.
여러분, CCK의 정기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이 땅의 창작과 예술을 후원하는 자랑스러운 CCK 정기회원, 이나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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