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16일 수요일

I Wish I Was an Earthworm

비 내린 다음 날, 화단을 벗어나 말라 죽은 지렁이들을 보며 생각한다. 지렁이는 더러운 흙을 먹고 깨끗한 흙을 싼다. 먹고 싸는 것 만으로 '대지의 정화자'라는 고결한 존재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사람은 다르다. 세상에 유익을 끼치는 삶이 저절로 살아지지는 않는다. 나는 혹시 지렁이보다 못한 존재는 아닐까? 가끔씩 스스로에게 던져봐야할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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