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1일 금요일

We're at War, Soldiers!

오늘 그 분이 하신 말씀들을 다시 한 번 짚어보자.
  • 자유로움과 창의성은 우리의 문화가 아니다. 허상이다.
  • 우리는 지금 전쟁 중이다. 전쟁에는 병법이 필요하다. 집중해야 한다.
  • 이겨야만 한다. 지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
  • 자율, 창의는 승자에게 붙는 미사여구다.
  • 신뢰 문제 같은 얘기 말고, 재미있는 싸움을 해보자.
  • 우리 회사 좋은 회사다. 열심히 하자.
요약해보자. 요약하면 메시지의 본질이 보다 쉽게 드러난다.
지금은 전시(戰時)다. 사치스런 불평은 집어치워라. 이겨라. 그것만 생각해라.
친근하고 허술하게 연출한 옷차림과 말투로 그 뉘앙스는 누그러졌지만, 무섭고 엄격한 경고다. 자리에서 일어나 차렷 자세로 소리쳐 대답해야 할 것 같다. "Sir, Yes, Sir!"

하지만 마음 속에선 물음표가 떠오른다.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이기는 회사가 좋은 회사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가? 답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나는 그저 돈을 받고 남의 전쟁을 싸우는 용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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