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0일 수요일

Fusion : Blog + Microblog

블로그와 마이크로블로그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합쳐보면 어떨까?

언뜻 생각해보니 그럴싸한 그림이 나온다. 블로그의 비교적 긴 발행주기 사이의 빈 틈을 마이크로블로그가 메워줄 수 있을 테고, 마이크로블로그의 민첩함으로 글감들(정보나 생각)을 모아놓고 이를 조합하고 연결하여 블로그 게시글을 쓸 수도 있다. 또한 자연스럽게 신변잡기를 블로그로부터 분리해내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형식의 데이터 스트림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다루려면,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계에 있어 추가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많다. 두 개의 콘텐트 타입을 동등한 지위로 다루기 보다는 主附의 관계를 확실히 하는 편이 이해하기에나 쓰기에나 좋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이것이다. 과연 사람들이 다듬어지지 않은 글감들을 공유, 아니 발행하기를 원할까? 구독자들이 미완성의 조각들에 피드백을 줄까? 답이 모두 "No"라면, 글감 관리 기능은 관리자 페이지 뒷쪽으로 숨기는 것이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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