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쯤, 누군가 블로그는 끝났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블로고스피어는 들끓었고, 내게는 포스팅의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그 고민은 일상과 업무 속에 금새 잊혀졌다. 그리고 나는 XE 기반의 블로그 소프트웨어 기획을 거의 끝내간다.
새 소프트웨어지만 새롭지는 않다. '진지한' 블로거들이 보다 편하게, 짜임새 있는 포스트를 쓸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들을 넣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미 널리 쓰이는 워드프레스나 텍스트큐브와 비슷하다.
그런데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일은 늘어지고, 생각은 사방팔방으로 튄다. Twitter와 Tumblr, FriendFeed와 FaceBook에 자꾸 눈길이 간다. 마이크로 블로그나 미니 블로그는 "풀-사이즈" 블로그보다 훨씬 동적이고 재미있다. 한 마디로 매력적이다.
(머리를 세게 흔들며) 정신 차리자. 닥친 일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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