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1일 월요일

Don't Take the Shortcut

세상을 사는 데에는 여러 가지 길이 있다. 어느 하나가 최선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물질적 풍요를 행복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서둘러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남들보다 앞서 가야만 성공할 수 있다. 영어 유치원, 사립 초등학교, 특목고, 일류대, 해외유학. 그리고 이제 아이는 부모의 도움 없이 '스스로' 성공의 길을 가야만 한다.

하지만 그 길 끝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것이 진짜 행복일까? 그것이 만약 행복 비슷한 마취상태라면? 끊임없는 경쟁 끝에 정작 마음은 돌덩이가 되어버렸다면? 내가 가진 것을 모두 주더라도, 언제나 더 많은 것을 가진 비교상대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물질적 풍요로움이 주는 행복감이 상대적이고 일시적인 것임을 알고 있다.

우리는 스스로 행복의 기준을 결정해야 한다. 그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가끔은 해답을 찾기 위해 먼 길을 돌아갈 필요도 있다. 지름길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다. 인생을 사는 데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