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변했다. 우리가 노래를 소비하는 방식이 바뀐 때문이다. 벨소리와 컬러링은 노래를 갈기갈기 잘라버렸고, 이렇게 잘려진 노래는 진지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옷, 가방, 귀걸이와 함께 나를 꾸미는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그 어떤 부분을 10초만 듣더라도 즉각적인 만족을 얻을 수 있어야 하기에, 의미 없는 짧은 메시지들이 교차반복된다. 그 결과, 메시지와 감동은 사라지고 자극만 남았다. 그것이 이효리의 "U Go Girl"이다.
[관련 링크] U Go Girl - 이효리 (유튜브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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