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17일 화요일

SNS Log Part 1) Friendfeed

몇 개의 소셜 네트웍 서비스들(SNS)을 내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어떤 가치를 얻고 있으며 어떤 점이 아쉬운지 가볍게 소개하는 연작 포스팅을 시작한다. (포스트 한 개로 쓰려니 너무 길어져서 나라도 안 읽겠더라.)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시고, 여러분의 사용 경험도 나눠주세요!
  1. FriendFeed
  2. Tumblr
  3. me2day
  4. Twitter
  5. Facebook
1. FriendFeed 프렌드피드

FriendFeed (이하 FF)는, 전문용어로 얘기하자면 (흠흠), "퍼스널 피드 어그리게이터 personal feed aggregator"다. 내가 생산하고 수집하는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보여준다. 누구든지 내 FF 페이지에 오면 내 블로그, 딜리셔스, 미투데이, 플릭커, 구글리더, 텀블러, 트위터, 유투브, 페이스북에 업데이트 되는 내 온라인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나는 27명의 FF를 구독하고 있으며, 30명이 내 FF를 구독하고 있다.

FF는 사람보다는 정보 중심의 도구다. 각 항목마다 댓글을 달 수 있지만, 워낙 막대한 양의 정보가 "흘러가고" 있어 대화가 들어설 틈이 없다. 정보 취득을 위한 "Professional" 피드들과, 일상 공유 및 소통을 위한 "Personal" 피드들을 분리해서 쓰기를 사용자들에게 권하지만, 나는 이 그룹 기능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아마도 다목적 도구로 여러 가지를 처리하기 보다는, 각각의 목적에 가장 적합한 별개의 도구를 사용하고자 하는 내 성향 탓이겠지.

FF를 쓰면서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신호대잡음비가 낮다는 거다. 즉, 의미 없는 정보가 너무 많다. 이는 내가 플릭커에 사진을 올리거나 딜리셔스에 북마크를 추가할 때, 이것이 FF로 발행된다는 사실을 내가 잊고 있기 때문이다. 구독자를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정보를 거르지 않는다. 그 덕에 FF는 엄청난 데이터의 흐름을 쥐는 대신, 구독자에게 있어 정보 취득 채널로서의 가치는 그닥 높지 않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유형의 피드를 내 정보 흐름(stream)에서 숨기는 기능이 있지만 그렇게까지 신경쓰고 싶지는 않다.

내게 FF는 동적인, 실시간 프로필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지금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보려면 FF를 보라고 말해줄 것이다. (그래서 귀찮음을 무릅쓰고 이 블로그 사이드바에 FF 위젯을 단 것이지.) 그리곤 덧붙일 거다. "하지만 구독할 필요는 없어요." 나조차도 잘 들어가보지 않으니까 말예요. 내 모든 온라인 활동이 FF로 흘러가지만, 피드백이나 인터랙션은 거의 없어서죠. FF는 "Friend"와 "Feed"를 조합해서 페이스북(Facebook)과 흡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페이스북 대신 FF를 써야할 이유까지는 주지 못했다.

To be Continued......

여러분은 FF를 어떻게 쓰고 계세요? 어떤 사람들을 구독하세요? 점수를 준다면 발행자로서 몇 점, 구독자로서 몇 점을 주시겠어요?

댓글 4개:

  1. 전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자기소개 짤막하게 제출하라길래 http://friendfeed.com/pengdo 이라고만 적어서 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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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같은 경우는 FriendFeed를 정보취득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어떤 서비스보다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FriendFeed를 사용한 다음부터는 RSS리더 사용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더군요.

    무엇보다 유용한게 "룸"기능인데...각각의 주제군에 맞게 룸을 모아두면 굳이 RSS리더를 통해 최신 뉴스를 일일히 확인할 필요가 없고 각 룸의 멤버가 선별해주는 정보를 통해서 정보 접근에 대한 효율성이 높아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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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nmind

    오오, 저는 어제 처음으로 ff룸을 써봤어요. (그래봤자 가입 정도) 게다가 personal/professional 구분도 안쓸 정도니 굉장히 초보답게 쓰고 있는 거죠.

    역시 잘 세팅해서 쓰면 아주 좋은 정보취득 도구로 쓸 수 있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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